林부총리 『희망있는 中企만 지원』…자체 자구노력 강조

  • 입력 1998년 1월 19일 1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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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살 길을 찾지 않으면 아무리 정부가 지원을 해도 소용없다.’ 임창열(林昌烈)부총리와 금융기관장들은 중소기업인들의 요구를 장시간 경청하다 말미에 이렇게 중소기업의 자구(自救) 노력을 강조했다. 임부총리는 “대상을 가리지 않고 중소기업이라고 무조건 지원할 수는 없다”며 “살릴 기업을 살리자는 것이며 희망이 없는 곳은 지원할 뜻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무조건 지원을 바라지 말고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었는지 먼저 따져봐야 한다”며 “죽을 기업에 돈을 주면 결국 필요한 기업에 돈이 못가 우량 중소기업을 죽이게 된다”고 강조했다. 임부총리는 특히 “중소기업들은 아무 대책 없이 지원만을 바라서는 안된다”며 “스스로 살 길을 찾으면서 정부가 도와줄 것이 무엇인지를 제시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신용보증기금 이근영(李瑾榮)이사장은 “15억원 신용보증규모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화의나 법정관리 절차때 중소기업 채권을 우선 변제해달라는 요구도 너무 무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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