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경쟁력 키우려면]외환매매 수수료 5%는 너무많아

  • 입력 1998년 1월 14일 18시 48분


▼신원식(申元埴)무역협회 이사〓 수출금융이 여전히 원활치 못하다. 일람불 수출환어음을 제외한 나머지 수출금융이 막혀 있다. 수입신용장 개설도 어려워 원자재난이 불가피하다. 한국 수출은 기초소재 분야의 비중이 높다. 건당 수백만 달러가 넘는 수출을 성공시키려면 해외 바이어에게 유리한 지불조건을 제시해야 한다. 따라서 최근 수출입 결제시스템이 마비돼 외상기일이 10일 이내인 일람불 수출환 어음만 통용되는 상황이 지속되면 한국 수출이 좌초할수 있다. 은행탓만 할 수도 없다. 외환공급을 늘리기 전에는 어떤 해결책도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다. 외환매매시 5%의 수수료를 떼는 것도 지나치다. 수출업체 영업이익률이 평균 7% 대인 것을 감안하면 금융권이 수출 경쟁력을 갉아먹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와 국제통화기금(IMF)시대에 정부 차원의 지원 대책에도 한계가 있다. 기업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 세계 기업들과 맞서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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