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외채 5백만원꼴…10년만에 5배 늘어

  • 입력 1998년 1월 2일 20시 41분


국민 1인당 외국빚이 5백만원에 다가섰다. 2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작년 11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실질 총외채는 1천5백69억달러로 연말 기준환율 1천4백15.20원으로 계산하면 2백22조4백49억원이다. 이를 96년말 인구 4천5백54만5천명으로 나누면 1인당 4백88만원에 달한다. 4인 가족이라면 가장이 무려 2천4백40만원의 빚을 안고 사는 셈. 1인당 외채가 처음 1백만원대를 돌파한 85년이후 10여년만에 5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처럼 외채가 급증한 것은 96년 2백37억달러의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하는 등 최근 수년간 경상수지 적자가 지속된 것이 1차 원인. 거기에다 환율이 급속하게 절하되면서 원화로 환산한 외채의 규모가 크게 늘었다. 〈이용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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