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을 겨냥한 「엔젤 PR기법」이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 벤처기업에 사업자금을 투자하는 엔젤처럼 유망 벤처기업의 홍보를 대행해 주는 대가로 돈 대신 사업지분을 받는 방식이다.
기업홍보 전문업체인 투마로뉴스는 최근 몇몇 벤처업체와 계약을 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벤처기업이 1년간 웬만큼 홍보를 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대략 2천5백만∼4천만원 정도. 자금력이 취약한 벤처기업으로서는 이것도 큰 부담이다.
홍보업체는 돈을 받는 대신 벤처기업의 잠재성에 투자하는 것이다. 홍보업체로서는 보상을 못받을 위험도 있지만 몇 배의 몫을 기대할 수도 있다. 또 제삼자가 아닌 「투자자」로 참여하는 만큼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펴는 데도 유리하다. 이를테면 「공동운명체 효과」다. 이 방식은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미국 등 선진국에선 순이익 규모에 따라 광고비를 책정하는 형태로 널리 통용되고 있다.
투마로뉴스 이동훈(李東勳)대표는 『소프트웨어 특허상품 등을 주로 다루는 벤처기업에 가장 적합한 홍보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02―575―1691
〈이명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