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브랜드 「두발리에」『신발가게 공짜로 빌려줍니다』

  • 입력 1997년 12월 10일 20시 15분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신탁통치」로 대표되는 경제위기 시대에는 불황을 떨치기 위한 기업인들의 아이디어도 독특하고 다양해진다. 「신발천국」을 표방하며 올 1월 서울 동대문상가에 구두 공동브랜드 「두발리에」를 선보인 ㈜두발리에(대표 손완일·孫玩一·38)가 최근 『신발 전문상가의 점포를 일정 기간 무상임대하겠다』고 나섰다. 우리나라 최대의 신발도매상가인 동대문신발도매상가에 지하 4층 지상 10층의 신발전문빌딩을 지은 두발리에는 경기침체로 불황시대에 상가분양을 원활히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한 끝에 60여개 점포를 3∼6개월 무상 임대키로 했다. 지상 1∼3층 신발매장, 4∼5층 물류창고, 6∼10층 주차장으로 이뤄진 건물 중 이미 분양이 끝난 1층을 제외하고 2층은 입점 후 3개월, 3층은 6개월 동안 무상 임대한다는 것. 따라서 일단 점포를 얻어 3∼6개월 공짜로 운영해본 뒤 가능성을 따져 입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또 무상 임대기간을 끝내고 입주하는 업체들에게 임대보증금을 전액 융자해주거나 보증금 마련이 어려울 경우 전액 월세로 납부할 수 있는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02―7659―123 〈선대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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