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사치품 수입 50억달러 『펑펑』…관세청 집계

  • 입력 1997년 12월 1일 20시 03분


우리나라 국민이 최근 3년간 승용차 골프용품 등 10개 호화사치품을 수입하는 데 50억달러 가량을 낭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95년부터 올 10월까지 술 담배 가구 화장품 모피의류 스키용품 골프용품 샹들리에 고급신발 승용차 등 10개 호화사치품 수입액은 49억2천만달러로 집계됐다. 관세청은 올 11월과 12월의 수입액을 합하면 3년간 호화사치품 수입규모는 5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연도별로는 95년 13억6천만달러에서 96년 20억2천만달러로 크게 늘었다가 97년1∼10월 15억2천만달러로 다소 줄었다. 3년간 수입액을 품목별로 보면 승용차 수입이 9억5천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담배 8억8천만달러 화장품 7억7천만달러 신발 7억3천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또 위스키 포도주 등 술은 5억8천만달러어치가 들어왔고 가구는 4억3천만달러에 달했다. 이밖에 골프용품은 2억6천만달러 모피의류 2억달러 스키용품은 6천3백만달러 샹들리에는 5천3백만달러의 수입실적을 각각 기록했다. 관세청의 한 관계자는 『공식수입 외에 해외여행객들이 밀수입하는 해외 사치품들은 통계에서 제외됐다』며 『해외사치품 반입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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