캉드쉬 ＩＭＦ총재 『한국경제 기초튼튼…１년반후 정상화』

캉드쉬 총재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총재는 1일 『한국은 경제의 근본이 튼튼한 만큼 자금지원 후 1년 또는 1년반 정도가 지나면 정상궤도에 오르게 될 것이며 이번 IMF 지원으로 탄탄한 경제의 기반위에서 「신세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1시경(현지시간) 「동남아국가연합(ASEAN)+6개국」재무장관 회의가 열린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시내 회의장에서 한국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한국은 금융개혁을 강력히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에 지원할 자금규모에 대해 『아직 결정이 안됐다』며 『한국은 2.5% 수준의 경제성장률과 부실 금융기관의 정리 등 IMF의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캉드쉬총재는 한국에 대한 자금지원 시기에 대해 『협의가 끝나는 대로 즉각 지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임창열(林昌烈)부총리와 통화했다며 『임부총리와는 수시로 통화하면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날 오후 「ASEAN+6개국」회의에 참석중인 강만수(姜萬洙)재정경제원차관과 단독면담, 지원금 분담문제 등을 협의했다. 〈콸라룸푸르〓이용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