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금社 『해태 千5백억 지원』…화의-법정관리않고 정상화

  • 입력 1997년 11월 24일 19시 42분


지난 1일 부도를 내고 화의와 법정관리를 신청했던 해태그룹이 종합금융사 등 금융권의 자금 지원을 받아 정상화 절차를 밟게 된다. 29개 종금사들은 24일 서울 종금협회에서 사장단 회의를 열고 연말까지 해태그룹에 1천5백억원을 지원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종금사들은 여신액이 많은 3개 종금사에서 1명씩을 선발, 해태그룹 종합기획실에 채권관리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해태그룹은 자금지원을 받는대로 해태제과 등 4개 계열사에 대한 화의 신청과 해태중공업 등 3개 계열사에 대한 법정관리를 철회키로 했다. 화의 신청은 한 번 취소하면 재신청이 불가능하다. 또 해태그룹은 이미 부도난 어음을 새 어음으로 교환하거나 지원자금으로 결제하는 방법으로 회수할 방침이다. 한편 채권은행단도 종금사들이 자금 지원을 시작할 경우 연말까지 4백53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의, 해태그룹에 대한 금융권의 자금지원규모는 1천9백53억원에 달한다. 해태그룹은 『이로써 연말까지 필요한 자금은 충분히 확보됐다』면서 『화의나 법정관리 절차를 밟지 않아도 충분히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광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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