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그룹의 화의 신청 취소를 조건으로 이 그룹에 대한 자금 지원을 추진중인 종합금융사들은 정상화가 가능하다면 자금을 지원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의견을 모았다.
10개 종금사 여신담당 임원들은 4일 모임을 갖고 해태그룹으로부터 정상화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일단 설명자료가 불충분하다고 판단, 자료보완을 요구했으나 지원 원칙에는 대체로 동의했다.
한 참석자는 『해태그룹측이 증권회사와 보험회사들을 접촉, 차입금 상환유예를 요청하고 있다』며 『일부 회사로부터는 서면동의서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증권사 등이 상환유예에 동의할 경우 종금사들이 해태그룹에 분담 지원해야할 자금규모는 8백억원 정도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천광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