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나진 선봉 자유무역지대에서 서비스업을 비롯, 주민들의 자영업을 대폭 허용하고 국공유기업의 독립채산제를 도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 지역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활발히 유치하기 위해 나진과 중국 옌지(延吉)를 연결하는 헬리콥터 항로를 곧 개설하고 중국 일본 등과의 정기 및 비정기 선박편을 운항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나진 선봉에 대한 투자촉진을 위해 16일 일본을 방문한 북한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 맹철호(孟鐵虎)과장 등 대표단은 19일 니가타(新潟)상공회의소에서 방일 후 첫 투자설명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북한 대표단은 『나진 선봉 자유무역지대에서 농민이나 실업자들이 가내 자영업을 통해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처럼 새로 허용된 자영업은 △가공식품 △가정용품 및 가구 △여관 △수선 및 운송업 △주택건축업 등 14개 분야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국공유기업에 대해 지난 80년대 중국에서 실시한 것과 비슷한 독립채산제를 도입, 독립적 경제부체로 전환토록 했다고 덧붙였다.
〈니가타〓권순활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