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경부고속철도사업의 부실시공을 막기위해 앞으로 입찰방식을 자유경쟁에서 제한 또는 지명경쟁으로 바꾸기로 했다.
건교부는 또 여러 업체가 공동으로 공사를 수주하는 공동도급입찰에서 한 업체가 공사를 수주하는 단독입찰로 바꿀 방침이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26일 『고속철 공사는 기존의 공사와는 달리 정밀한 시공이 필요해 시공능력이 있는 업체만을 참여시키기로 했다』면서 『도급순위 30∼50위권의 업체가 단독으로 제한경쟁에 참여하거나 난공사구간은 한국고속철도공단이 능력있는 업체를 3∼5개 지명해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금까지는 여러 업체가 공동도급형태로 공사를 수주, 나눠먹기식으로 공사를 벌여 공구별로 일관된 작업관리가 어려웠다』면서 『경험과 시공능력 및 우수인력을 확보한 업체가 공사에 많이 참여하도록 입찰방식을 바꾸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부고속철 전체 40개 공구중 16개 공구의 공사가 발주됐으며 이중 2개 공구만을 한 업체가 전담하고 나머지 14개 공구는 2∼5개 업체가 참여하는 공동도급 형태로 돼있다.
〈하준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