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월 ３３만５천원…前年보다 ６．１％ 올라

오는 9월부터 1년간 적용될 최저임금이 전년도보다 6.1% 인상된 월 33만5천6백10원(시간급 1천4백85원, 8시간 기준 일급 1만1천8백80원)으로 결정됐다. 최저임금심의위원회는 24일 노사정(勞使政) 대표가 참석한 전체회의를 열고 9월1일부터 내년 8월31일까지 적용될 최저임금을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인상률은 경제난을 반영한 것으로 지난88년 최저임금제도 시행 이래 가장 낮은 것이다. 최저임금은 90년에 18.8% 인상된 것을 비롯, 지난 7년간 평균 10.6% 올랐으며 지난해의 인상률은 9.8%였다. 최저임금 결정시한(6월30일)을 넘기면서까지 합의를 보지 못했던 심의위 대표들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근로자측이 요구한 15.4% 인상안과 사용자측의 동결안을 놓고 표결로 인상률을 결정했다. 〈이기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