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20% 『한달에 한번 부도위기』

  • 입력 1997년 7월 16일 20시 43분


국내 중소기업의 20%는 한달에 한번 이상 부도위기를 겪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호남지역 기업이 가장 자주 부도의 위험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최근 종업원 3백명 이하의 지방소재 중소기업 2백개를 대상으로 실시, 16일 내놓은 「지방중소기업실태조사」 결과다. 부도 위기를 겪는 빈도를 묻는 질문에 조사대상의 15.4%가 「한달에 한번」, 4.3%가 「거의 매일」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전혀 못느낀다」고 응답한 업체는 34.0%였다. 지역별로는 호남지역이 거의 매일 부도위기를겪는다는 업체가 10.3%로 경인(7.1%) 중부(3.5%) 영남(1.6%)에 비해 많아 중소기업 경영여건이 가장 불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협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낙후지역에 대해 보다 많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지역별 차등지원제 도입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박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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