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병원시설지원자금 부정대출을 수사중인 수원지검특수부(金畯圭·김준규 부장검사)는 8일 병원 관계자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재정경제원 부이사관 孫泓(손홍·50·조세연구원 파견)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예산편성 때 병원시설 지원자금을 늘려주는 대가로 복지부 간부 등으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50만∼1백만원씩 7백여만원을 받은 재경원 국고과장 姜正寧(강정녕·46·부이사관)씨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 비위사실을 통보했다.
검찰은 또 복지부에 대한 정기감사에서 복지부 관계자들로부터 잘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6백50만원을 받은 감사원 직원 金起燮(김기섭·56.6급)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수원〓박종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