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제작 民官법인 무산…공기업 민영화정책 역행

  • 입력 1997년 6월 23일 20시 04분


정부와 민간 항공업체가 항공기 제작을 위해 공동출자해 공기업 형태의 단일법인(가칭 한국항공우주산업 주식회사)을 설립키로 했던 계획이 무산됐다. 金均燮(김균섭)통상산업부 기초공업국장은 23일 『항공기 업계가 최근 단일법인 설립에 정부의 지분참여를 정식 요청한데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한 결과 이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국장은 단일법인에 정부가 지분 참여를 하면 대외협상과 업계 이견조정 등은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으나 공기업 민영화를 추진하는 산업정책에 역행할 수 있어 지분참여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국장은 국내 컨소시엄의 중형항공기 개발을 위한 소요자금 6억6천만달러 중 절반 정도는 정부가 지원해 항공산업을 국책사업으로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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