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미국언론에 비치는 부정적인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잠재력이 큰 나라이며 오는 2010년까지 세계7대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美상무부가 전망했다.
美상무부는 최근 기업들을 위해 마련한 97년도 국별 '커머셜 가이드'(상업지침)에서 50년대 전쟁으로 황폐했던 한국이 번창한 경제국가로 성숙, 90년대에는 현대화와 세계화된 역동적인 나라가 됐으며 미국기업들에는 사업기회가 많은 곳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언론은 지난 95년 현재 미국의 5대 수출국이며 1인당 국내총생산(GDP) 1만 달러를 달성한 한국에 대해 학생시위와 건설사고 북한문제 무역분쟁 등에 초점을 맞춰 보도, 부정적인 이미지를 전하는 경향이 있으나 한국의 국내 정치상황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허용할 만큼 안정됐다는 점을 인정해야 하며 북한의 위협이 한국의 경제발전에 제동작용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상무부는 이어 거대신흥시장(BEM)으로 지목된 한국은 주요 분야에서 사업잠재력이 막대하며 특히 한국정부가 환경사업과 인천 신공항, 천연가스 관련 에너지사업, 철도-고속도로 사업, 통신분야 등을 포함한 사회간접시설의 개선사업을 진행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상무부는 한국에는 기회가 많지만 문제도 많다면서 정부규제, 법률해석 및 적용의 자의성, 불투명성, 일관성 결여 등이 문제이며 세관통관절차와 레이블링규제 검역기준 실험자료 의무화 등은 비관세장벽이라고 지적했다.
상무부는 결론적으로 해외진출을 추구하는 미국기업들은 잠재력있는 시장인 한국을 최우선적인 선택대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