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나진-선봉자유경제무역지대 외에 남포와 원산등 2개지역을 새로이 자유경제무역지대화 할 예정에 있다고 러시아방송이 18일 보도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방송은 이날 일본 도쿄(東京)에 체류중인 북한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이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그중 하나는 서해 기슭에 위치한 남포시에 다른 하나는 동해에 위치한 원산시에 창설된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이어 "이 지대에 투자하려는 외국기업가들은 각종 세금이 면제되며 자유자재로 제품을 반출할 수 있다"고 전했으나 나진-선봉자유경제무역지대 수준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은 최근 경제발전 도모를 위한 일련의 `주요결정'을 채택했는데 이 가운데는 항구도시인 남포시와 원산시를 무관세지역(保稅구역)으로 개발한다는 조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바 있어 남포시와 원산시가 자유경제무역지대로 설정될 지는 확실치 않다.
한편 북한은 지난 91년 12월 나진-선봉일대를 자유경제무역지대로 설정한데 이어 나진.선봉항과 함께 인근의 청진항을 자유무역항으로 지정했으며 관련법령을 제정, 외국인.외국기업들의 투자유치에 주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