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知韓派 외국언론인 늘리자』…재교육 프로그램 추진

  • 입력 1997년 6월 10일 20시 22분


「지한파(知韓派)기자를 키우자」. 기업들이 해외언론인을 상대로 「한국알리기」에 나섰다. LG 상남언론재단은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와 함께 올해부터 해외언론인 재교육 프로그램인 「SNU―LG 프레스펠로십」을 열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LG측은 일단 동남아 동유럽 중남미 등 우리나라의 해외진출 전략지역에 집중한다는 방침. 올해는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7개국에서 12명의 언론인을 초청, 오는 9월1일부터 약 6주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경제 및 기업활동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게 된다. 한국 사회문화 전반을 직접 체험하는 과정도 들어 있다. LG측은 장기적으로 미국 하버드대의 니만 펠로십처럼 수준높은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 삼성언론재단도 외국인 재교육 프로그램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기업들이 홍보를 위해 외국기자들을 활용하기도 한다. 대우자동차가 지난4월 군산공장 준공식에 이례적으로 해외 자동차 담당기자 40여명을 대거 초청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허문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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