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부당내부거래 조사… 공정거래윈원회

  • 입력 1997년 3월 3일 19시 59분


[허문명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최대 광고회사인 제일기획에 대해 부당내부거래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3일 『광고회사를 계열사로 갖고 있는 재벌회사들이 계열사인 광고회사에 광고물량을 몰아주거나 광고비를 터무니없이 싸게 책정하는 방식으로 자금지원을 하는 등 부당내부거래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며 『우선 지난주초부터 한달예정으로 매출액이 제일 큰 제일기획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과정에서 제일기획이 모그룹인 삼성그룹으로부터 광고물량을 집중 지원받았는지 여부와 소속 계열사에 광고비를 부당하게 싸게 책정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조사결과 제일기획의 불공정행위가 드러나는대로 공정거래법에 따라 처벌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제일기획에 이어 30대재벌 소속 계열 광고회사에 대해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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