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어머니와의 재산권 분쟁에 휘말렀던 崔元碩 동아그룹 회장이 설 연휴기간중 어머니와 화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동아그룹에 따르면 崔회장은 설 연휴 첫날인 지난 7일 오후 동생 元榮씨와 함께 서울 평창동에 살고있는 어머니 任春子씨(76)를 찾아가 화해의 뜻을 전하고 장충동 자신의 집에서 任씨와 함께 설 연휴를 보냈다는 것이다.
동아그룹 관계자는 “任씨가 이번 화해를 계기로 장충동 자택에서 崔회장과 함께 살게 된 것으로 안다”며 “당초 이런 모자간 화해는 작년에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崔회장이 비자금사건 및 리비아대수로 통수식 문제 등으로 바빠 늦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任씨는 작년 5월 동아건설 땅 66만평을 동아그룹 계열 학교법인인 공산학원에 매각하면서 부당한 방법으로 학원측에 손해를 끼쳤다며 崔회장을 업무상 배임혐의로 수원지검에 고소하고 언론을 통해 비난전을 펼치는 등 감정싸움을 벌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