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會平기자」 소비자들이 값싼 공산품을 손쉽게 선택할 수있는 단위가격 표시제가 도입된다.
정부는 또 연초 물가안정분위기를 잡아가기 위해 설(2월8일)까지는 공공요금을 동결하고 개인서비스요금중 이 미용료 등 49개 중점관리품목은 연간 상승률을 5.5%이내로 묶기로 했다.
金鍾昶(김종창)재정경제원 국민생활국장은 17일 『물가안정대책의 하나로 샴푸 세제 등 제조회사별로 용기크기와 가격이 다른 모든 공산품에 대해 g,㎖,㏄당 단위가격을 표시토록 하는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예컨대 샴푸의 경우 내용물의 용량 가격을 표시하는 외에 「㎖당 5.5원」 식으로 표시해야 한다. 재경원은 이 제도가 정착되면 소비자들이 알뜰한 구매를 할 수 있고 비슷한 제품간의 가격경쟁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경원은 또 현재 제조자 입장에서 가격을 정하고 있는 화장품 의약품 등의 권장소비자가격과 표준소비자가격을 일선 소매상이 임의로 매기는 판매가격표시제(Open Price)로 일원화할 방침이다. 이 경우 유통단계의 경쟁이 활발해져 소비자가격이 하락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가격파괴 확산을 위한 방안으로는 대도시 근교에 할인점 등 중저가형 점포를 위주로 한 선진국형 쇼핑몰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