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총,공공노조 참여 내달13일 2단계파업 돌입

  • 입력 1996년 12월 31일 13시 39분


한국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朴仁相)은 내달 11일까지 총파업 준비기간을 갖고 늦어도 13일부터 공공부문 노조가 참여하는 2단계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朴仁相 위원장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단계파업을 31일 오후 5시를 기해 일단 중단하고 새해부터 철도 체신 통신 자동차 등 공공부문 노조까지 참여하는 2단계 파업으로 투쟁강도를 높여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朴위원장은 "정부당국이 문제해결보다는 담화를 통해 노동자를 협박하는 등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며 ▲공공.공익부문 주도의 파업투쟁으로 전환 ▲임금투쟁 및 정치투쟁과의 결합 ▲민노총 및 사회단체와 연대투쟁 ▲야권과 공조를 통한 대통령선거 연계투쟁 등의 4대 방침을 세웠다. 한국노총은 또 내달 4일로 예정된 도시철도 금융 관광노련 등의 파업을 2단계파업 돌입 지시가 있을 때까지 일단 유보하도록 권고하고 내달 11일까지 일주일동안 파업준비 기간을 가진 뒤 늦어도 13일부터 정부측의 조치가 없을 경우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국노총의 2단계 파업에 참여할 공공부문 노조는 철도 전력 체신 도시철도 자동차(버스) 택시 금융노련 및 담배인삼노조 등으로 교통혼란과 통신장애 전력공급 차질 물류난 등 사회 각 부문에서 큰 혼란이 예상된다. 한국노총은 또 임금 및 단협 투쟁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총파업 투쟁과 연계시키는 한편 정부와 사용자 단체를 상대로 헌법소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제기하면서 노동법 재개정을 요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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