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광고]프로스펙스 「한국의 정신」편

  • 입력 1996년 12월 9일 20시 24분


「李英伊기자」 프로스펙스 광고에 이순신 장군이 등장했다. 무대는 한국과 미국의 농구시합장. 한국측 대학생선수들이 미국 흑인선수들에게 시합을 제의하자 그들은 가소롭다는 듯이 코웃음을 치며 제의를 받아들인다. 숨막히는 열전 끝에 우리팀이 1백대 98까지 따라붙었다. 마지막 3점 슛 한골이면 역전될 순간이다. 그러나 우리 선수가 쏜 3점슛은 곧바로 들어가지 않고 골대에서 빙글빙글 돌기만 한다. 이때 세종로 네거리 대형 전광판을 통해 농구시합을 보고있던 이순신장군이 안타까움을 참지 못해 들고있던 칼을 뽑아 내리치고 그 진동 때문에 농구공은 골안으로 쏙 들어간다. 이어 승리의 함성이 터진다. 이순신 장군동상까지 동원한 프로스펙스광고는 도저히 승산이 없는 한미 농구시합이라도 우리민족이 힘을 합치면 못할 것도 없다는 「한국인의 정신」을 강조한 것. 이 광고를 제작한 웰콤은 『마이클 조던, 샤킬 오닐 등 미국농구계의 거장들을 모델로 하는 외국스포츠용품 광고의 홍수속에서 한국인들만이 가질 수 있는 공감대와 함께 우리상표의 우수성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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