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2천년 매출 12조달성 선언…박용오회장 취임식

  • 입력 1996년 12월 4일 13시 26분


斗山그룹 朴容旿 회장은 4일 도전적이고 공격적인 경영혁신과 인력쇄신으로 2000년까지 그룹 총매출을 12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朴容昆 前회장으로부터 총수직을 넘겨받은 朴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연강홀에서 그룹원로와 임직원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선언했다. 이같은 목표달성을 위해 朴회장은 『매출과 성장위주 경영에서 수익성위주의 경영체제로 과감히 전환하고 불필요한 거품매출보다는 자산 효율성을 최대한 살리는 경영기법을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朴회장은 이어 『일련의 경영혁신 노력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불식되지못한 보수적이고 안일한 기업풍토를 공격적인 분위기로 쇄신해나가겠다』고 강조하고 투자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이나 노동집약적 사업 등은 과감히 정리해 현재 25개계열사를 19개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의 식음료 사업 비중을 점차 줄이는 대신 정밀화학 레저 유통 등 고부가가치 사업의 비중을 높여나가는 한편 국제화 개방화에 대비해 맥주사업의 중국 베트남진출을 추진하는 등 해외사업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미래의 중점사업을 제시했다. 朴회장은 인력운용과 관련 『계열사 사장들에게 자율경영권을 부여해 책임경영풍토를 확립하겠다』면서 경영체질 개선을 위해 『필요할 경우 전문가를 외부에서 발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朴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지금까지 필요한 인력을 주로 내부발탁으로 충당해온 그룹의 고착화된 인사 관행을 탈피하겠다는 의도로 받아들여져 주목된다. 이와함께 정부차원에서 벌이고 있는 「경쟁력 10% 높이기」운동에 적극 호응하는 의미에서 10% 원가절감 10% 더팔기 10% 재고줄이기 10% 매출채권회수 10% 차임금줄이기 등 「5大10%운동」을 그룹차원에서 대대적으로 전개, 회장이 이를 솔선수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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