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상품]말하는 인형 「꼭지」…음성인식회로 내장

  • 입력 1996년 11월 17일 20시 13분


「李鎔宰기자」 『이름이 뭐니』 『내 이름은 꼭지야』 『별명은 뭐니』 『내 별명은 예쁜이야』 『우리 놀러갈까』 『미안해 다시한번 얘기해 줄래(주위가 소란하거나 알아듣지 못하는 말을 한다는 의미)』 아이와 인형의 대화다. 도원인터내셔날(대표 朴眞澈)은 최근 음성인식 인형 「꼭지」를 개발하고 이달말부터 시판한다. 꼭지는 여자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는 인형으로 음성인식 집적회로(IC)에 10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기억해두고 있다. 기존의 말하는 인형들이 단추를 누르거나 박수를 치면 메모리된 내용을 순서대로 출력하던 것과는 달리 꼭지는 묻는대로 정확한 답변을 한다. 꼭지가 할 수 있는 대답은 자신의 이름 별명 나이 좋아하는 노래 친구 등 10가지. 시계칩이 내장돼 있어 현재 시간과 날짜를 물어보면 정확히 답변해 준다. 꼭지는 4∼10세가량의 어린이들의 음성만 인식한다. 빠른 말이나 심한 사투리도 잘 알아듣지 못한다. 어린이 말투를 흉내내는 남성이나 여성 목소리는 일부 알아듣는다. 꼭지가 어른들의 말을 못알아 듣는 것은 어른들이 미워서가 아니라 애초에 음성인식을 위해 목소리 표본을 모을때 어린이를 중심으로 5백여명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 도원측은 대답하는 인형 개발사실이 무역협회 등을 통해 해외로 알려지면서 최근 두달새 30여건의 주문교섭을 받았다. 내년 한햇동안 일본과 미국에 1백만개 가량을 수출할 계획을 세워두고 일어와 영어인식 IC를 만드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 디즈니사 등과 계약, 유명 만화영화 주인공을 소재로 한 인형에 음성인식시스템을 탑재한 캐릭터상품도 만들 계획이다. 이달말경 전국 유명백화점과 완구점에 출시될 꼭지의 가격은 7만원. 02―571―7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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