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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경제/맞수]치약시장 판도 바꾼 「한방치약」

입력 1996-10-27 20:37업데이트 2009-09-2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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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宇鎭기자」 소금이나 생약성분이 든 한방치약이 치약시장의 판도를 뒤바꾸고 있다. LG생활건강 애경산업 등 업계관계자들은 『죽염 동의생금 오복 등 한방치약이 전체 치약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해 41%에서 올 상반기 47%로 크게 높아졌으며 올 연말이면 55%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치약시장은 1천2백억원대. 이중 절반정도가 한방치약인 셈이다. 한방치약 가운데서는 처음 시장을 연 LG생활건강의 죽염치약이 줄곧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5,6월 두 달간 실적을 보면 죽염치약은 한방치약시장의 약 50%를, 애경산업의 동의생금과 태평양의 오복치약은 각각 16%와 13%를 차지했다. 애경산업은 『올들어 한방치약의 점유율이 높아진 것은 지난해 출시한 동의생금 덕』이라고 주장한다. 올 상반기 한방치약의 시장점유율이 약 5%포인트 올라갔는데 이는 동의생금의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2%에서 올 상반기 7%로 높아진 것과 일치한다는 말이다. 애경산업은 올 연말까지 동의생금의 시장점유율을 15%까지 끌어올리겠다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애경은 동의생금이 소금과 생약을 함께 처방, 잇몸을 탄력있게 유지하는 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을 내세운다. 또 동의생금은 짜지 않고 생약성분이 들어있지만 텁텁하지 않아 우리 입맛에 맞는다는 것도 강조한다. 10여년 전에는 한방치약이 시장에 선보였다가 쓴 맛만 보고 물러났다. LG가 지난 83년 「럭키 솔트치약」을 출시했지만 짠 맛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을 넘지 못한 것. LG는 소금보다 충치원인균 살균효과가 강한 죽염을 써서 소금성분 함량과 짠 맛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92년 출시된 죽염치약은 장년층으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LG는 국내시장에서의 인기를 몰아 올들어 일본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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