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패션센터등 상식파괴『패션건물 눈에 띈다』

  • 입력 1996년 10월 24일 20시 21분


「鄭景駿기자」 성냥갑처럼 네모 반듯한 건물로 가득한 서울에 상식을 벗어난 파격적인 모습의 빌딩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서울 마포구 구수동 1백77평 부지에 들어선 지하1층 지상5층짜리 근린생활시설 「별이 삼형제」가 그 하나. 도자기와 우주선모형을 합성시켜 건물 외형의 차별화를 시도한 이 건물은 올 12월 완공돼 모습을 드러낼 예정. 건축주 李모씨(72)의 의뢰를 받은 한국개발컨설팅은 설계 아티스트 신종춘씨(50)의 도움을 받아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확 잡아끌 만한 건물을 짓기로 했다. 3개월여 머리를 짜낸 끝에 탄생한 작품이 바로 「별이 삼형제」. 임대료가 가장 비싼 지상1층은 과감히 전체를 주차공간으로 빼고 옥탑에는 봉화대 광고탑을 세워 부수이익도 올릴 수 있도록 했다. 업종도 지하층은 스포츠카페, 2층은 라이브카페, 3층은 록카페, 4층은 재즈카페, 5층은 이벤트카페로 꾸며 테마상가로 전문화시켰다. 「별이 삼형제」의 기획을 맡은 한국개발컨설팅 姜京來사장(40)은 『한국인의 심성처럼 부드럽게 곡선미를 살려 자연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건물이 되도록 고안했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강남역 부근에 들어설 삼성그룹의 「서초패션센터」도 상식을 파괴한 건물. 오는 2000년 3월 오픈할 예정인 이 건물은 2천평 부지에 지하7층 지상39층 규모. 패션전문빌딩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건물 외관에 패션감각을 가미했다. 건물 전면을 비스듬하게 가로지르는 사선(斜線)은 남자 양복재킷의 선 또는 한복 입은 여인의 돌린 치마선을 본떴고 건물 한쪽 모서리는 3층 단위로 나눠 단추를 상징토록 했다는 게 삼성건설측의 설명. 이밖에 이 건물 지상 1∼7층 패션전시물 매장은 통유리로 만들어 외부에서 안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도록 설계, 소비자의 접근이 쉽도록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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