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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위스키 원액」담보 1억 외화차입 추진

입력 1996-10-15 06:39업데이트 2009-09-2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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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康雲기자」 진로그룹이 위스키원액을 담보로 1억달러의 외화차입을 추진, 눈길 을 끌고 있다. 지금까진 외국에서의 채권발행은 회사의 신용도 부동산 보증기관유무 등을 근거로 이뤄졌으나 이번처럼 상품을 담보로 기채(起債)하는 것은 국내처음이며 외국에서도 드문 일. 14일 주간사은행단과 진로그룹에 따르면 진로그룹의 총 차입금액은 1억달러로 전 액 프리미엄급 위스키원액을 구입하는데 사용되며 일단 확보된 원액은 채권은행단에 담보로 제공된다. 이번 채권발행에는 국민은행 장기신용은행 신한은행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 ING 후지은행 등 6개 은행이 공동주간사를 맡는다. 국민은행은 진로그룹의 1억달러규모 채권발행을 위해 이번주중 홍콩 싱가포르 유 럽 등지의 금융기관에 의향서를 발송하고 이에 대한 회신을 11월 9일까지 받은뒤 11 월27일에 정식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진로그룹의 신디케이트론(국제차관단대출)이 성사단계에 이른 것은 세계위스키시 장에서 차지하는 진로의 「입김」이 매우 컸기 때문이다. 진로그룹도 1억달러를 조달하기위해 금융기관의 보증을 받을 것인지, 세계위스키 시장의 지위를 활용해 위스키원액을 담보로 내세울 것인지를 놓고 고민한 것으로 알 려졌다. 진로는 지난 95년말 현재 세계위스키시장 점유율(물량기준) 5위의 업체. 국민은행측은 『주간사은행단에 포함된 외국계은행들은 국제금융시장에서 진로의 지명도가 별로 높지않다는 점을 들어 처음에는 난색을 표시하다가 진로의 술시장점 유율을 확인하고 흔쾌히 채권단 은행에 가입했다』고 귀띔했다. 또 지난 20년동안 위스키원액의 국제가격이 하락하지 않을 만큼 수요기반이 탄탄 한 점도 담보로서의 가치를 높였다. 한편 차입금 1억달러는 진로가 숙성된 원액을 국내에 도입할 때마다 현금으로 상 환하게 되고 차입기간은 계약일로 부터 4년동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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