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불법 인지했다…주사이모 ‘나혼산’ 제작진에 들통나 다퉈”

  • 뉴시스(신문)

ⓒ뉴시스
코미디언 박나래가 이른바 ‘주사 이모’에게 받은 의료 행위가 불법임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추가 폭로가 나왔다.

박나래의 전 매니저는 19일 MBN ‘김명준의 뉴스파이터’와 인터뷰에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대만 촬영 당시 상황을 전했다.

전 매니저는 “박나래가 촬영 시간이 다 되도록 나오지 않아 제작진이 숙소로 찾아갔는데, 호텔 방 밖에는 캐리어가 있었고, 방 안에는 약과 함께 주사 이모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보는 사람이기에 (제작진이) 누구냐고 물으니 자신은 의사이고 박나래와 우연히 만났다고 했다. MBC 사장도 알고 연예인도 다 안다며 어디 감히 소리 지르냐면서 제작진과 싸웠다”고 주장했다.

방송에서 장윤미 변호사는 “제작진은 부적절한 비의료인이 따라왔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매니저의 주장을 보더라도 박나래는 불법을 인식했을 것으로 보인다. 정말 의사였다면 당당하게 같이 왔다고 하면 되는데 우연히 만났다는 것부터가 믿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박나래가 매니저들에게도 입단속을 시켰다고 한다. ‘이게 알려지면 나만 다치는 게 아니라 너도 다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말은 문자로도 남겨 범죄 단서가 될 수 있어 제출한 상태라고도 전했다”고 덧붙였다.

전 매니저에 따르면 박나래는 주사 이모의 의료 행위가 불법임을 알고도 주사를 계속 맞았으며, 주변에서 만류하자 주사 이모의 집으로까지 가서 불법 의료 서비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매니저의 이 같은 주장은 향후 수사를 통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박나래는 지난 4일 전 매니저들이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전 매니저들은 폭언, 직장 내 괴롭힘,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며 서울서부지방법원에 1억 원 상당의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했고, 서울강남경찰서에는 횡령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에 맞서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을 공갈 혐의로 맞고소했다. 그러나 박나래가 과거 ‘주사 이모’로 불리는 여성으로부터 불법 의료 서비스 및 대리 처방을 받았다는 추가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파문이 커졌다.

박나래는 지난 8일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에는 영상을 통해 “현재 제기된 사안들은 사실 관계를 법적으로 확인 중이며, 그 과정에서 추가적인 공개 발언은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