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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
[책의 향기/밑줄 긋기]야드라, 떠나보니 살겠드라
동아일보
입력
2025-03-01 01:40
2025년 3월 1일 0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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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쨍쨍 지음·달
모두 선하고 친절했다. 그래서 믿어도 된다고 생각했다. 모두들 지금의 당신처럼, 내가 난관에 부딪혀 있으면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으니까. 아버지, 사람 좋아하는 내게 살아생전 “자야, 니 사람 무서운 줄 알아야 한데이” 하셨죠. 나는 그 말을 자꾸만 자꾸만 까묵습니다. 아부지요, 하지만 저래 좋은 사람들이 많은 세상입니다, 아부지.
20년 동안 해외를 여행하는 65세 여성의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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