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아트센터 청만(갤러리 리마)이 서울아트위크(9월 1~10일) 특별전으로 유망 조각 작가들을 소개하는 ‘땅을 딛고(Step on the Ground)’ 야외조각전을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12월 31일까지 연다.
이달 1일부터 열리고 있는 이번 조각전은 지난해 10월 경복궁 옆 송현동 부지가 시민들에게 개방된 후 이곳에서 처음 열리는 전시회다. 양순열, 정정주, 권치규, 김홍석, 진달래·박우혁(공동) 등 중진 작가와 서해영, 임정주, 김동희, 권중모 등 신진 작가 4명의 작품 12점을 선보인다.
이번 작품들은 분열을 넘어선 소통, 자연과 공존 등 다양한 주제를 표현하고 있다. 양 작가의 작품 ‘마더 오똑이 레인보우’는 무지개 색의 오뚝이를 통해 지구상의 모든 생명과 사물들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염원을 담았다.
이번 특별전은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9월 1일~10월 29일)’와 연계해 열린다. 전시 기획을 맡은 김소영 청만 대표는 “100여 년 만에 시민에게 공개된 도심 속 열린 공간에서 국내 조각의 현재와 미래를 느껴볼 수 있도록 하는 데 전시회의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전시를 기획해 국내 유망 작가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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