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어린이병원 20억 이어 적십자에 5억5000만원 기부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1월 13일 14시 15분


코멘트
이승기가 13일 생일을 맞아 대한적십자사에 5억5000만 원을 기부했다. 최근 서울대어린이병원에 20억 원을 쾌척한 데 이어 다시 한 번 기부에 나선 것이다. 이승기는 전 소속사로부터 음원 미정산금 명목으로 받은 50억 원 가운데 소송 경비를 뺀 나머지를 사회에 내놓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이날 이승기가 이동 급식 차량과 헌혈 버스 제작 지원금 5억5000만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차량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해 기부를 결정했다. 이승기는 매년 이재민 긴급 구호, 소외 계층 지원 등을 목적으로 대한적십자사 등 여러 단체에 기부 중이다.

이승기는 이번 기부에 대해 “산불과 수해 등 전국의 재난 현장에서 이재민과 구호 요원에게 따뜻한 급식으로 조금이나마 위로와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원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이 사랑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최근 코로나19 재유행 상황까지 맞물려 의료 현장에서 혈액 부족 상황이 반복된다는 현실을 직접 확인했는데, 헌혈버스를 통해 단체헌혈이 활성화되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이날 전달식에서 사회공헌활동에 묵묵히 참여해 온 공로를 인정 받아 ‘적십자회원유공장 최고명예대장’을 받았다. 최고명예대장은 적십자 재원 조성 및 인도주의 활동에 공헌한 이들 중 누적 기부금 5억 원 이상의 개인 및 단체에 수여하는 표창이다.

신희영 회장은 이승기에게 “의료 및 재난 현장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따뜻한 마음을 나눠주셔서 감사하다”며 “이승기 씨의 선한 영향력으로 국내 각종 재난 현장에서 이재민과 봉사자들에게 따뜻한 급식 지원이 이뤄지게 되었고, 많은 국민이 쾌적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헌혈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