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원행)이 도둑 맞은 불교문화재 7건 25점을 회수해 원래 있던 사찰 7개소에 봉인하는 환수 고불식을 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개최했다.
해당 불교문화재는 1989년에서 1994년 사이에 도난된 후 장기간 은닉된 불교조각이 대부분이며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될 만한 역사적·예술적 가치가 있는 문화재들이 다수 포함됐다.
이 문화재들은 불상의 목재와 틈이 심하게 벌어지거나 금칠이 박락돼 문화재의 보존을 위한 적절한 환경에서 보존되지 못하고 오랜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이에 보존을 위한 조속한 조치가 필요함을 확인하게 됐다.
조계종 관계자는 이날 고불식에서 “문화재보호법 내 도난 관련 공소시효의 확대, 문화재에 대한 선의취득제도 폐지 등 도난 예방과 회수된 도난 문화재의 조속한 반환을 위한 다양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종단의 노력에 대한 문화재청과 경찰청 등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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