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명품 디올, 이화여대서 정규 패션쇼 개최… 가을·겨울 컬렉션 전개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4월 12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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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서울캠퍼스
이화여대 서울캠퍼스
프랑스 럭셔리 브래드 디올(Dior)이 이화여자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국내 최초로 정규 컬렉션 패션쇼를 개최하기로 했다. 지난달 이화여대와 산학협력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한 후 기획된 첫 프로젝트다. 지난 2007년 이후 약 15년 만에 디올이 국내에서 선보이는 단독 패션쇼다. 특히 15년 전에는 국내 여성복 시장을 겨냥한 패션쇼였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글로벌 패션쇼로 개최된다. 국내 여성복 시장에 대한 위상을 엿볼 수 있는 프로젝트라는 평가다.

디올은 오는 30일 이화여대에서 ‘2022 가을·겨울(F/W) 여성 컬렉션’ 패션쇼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열린 파리 패션위크에서 2022~2023 F/W 시즌 여성복 컬렉션을 발표한지 약 두 달 만에 한국에서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이는 것이다. 패션쇼에는 브랜드 엠베서더 지수(블랙핑크)를 비롯해 패션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전망이다.

디올 측은 전 세계에서 가장 생동감 넘치는 도시인 서울과 명문 이화여대에서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Maria Grazia Chiuri)’ 특유의 서사가 담긴 컬렉션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세부적으로는 브랜드 역사와 끊임없는 변화를 거친 현대 세계가 컬렉션에 담길 예정이라고 한다.
디올이 지난달 파리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F/W 여성 컬렉션
디올이 지난달 파리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F/W 여성 컬렉션
디올은 동일한 비전을 공유하는 이화여대와 지난달 특별한 산학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브랜드 첫 산학협력 사례로 본고장인 프랑스에서도 산학협력을 추진한 적이 없다. 지속가능한 사회를 이끌어 나갈 미래 여성 리더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으면서 성장을 지원해 공통 가치를 이어 나간다는 취지다. 이화여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산학협력 인턴십 프로그램과 리테일 매니먼트 트레이닝, 리더 마스터클래스 등 다채로운 교육을 포괄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우먼 앳 디올(Women@Dior)’을 통해 이화여대 학생 6명을 멘토링 프로그램 대상자로 선발하기도 했다.

피에트로 베카리(Pietro Beccari) 크리스챤디올꾸뛰르 회장 겸 CEO 는 “올해 한국과 보다 굳건한 관계를 지속 이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화여대와 체결한 파트너십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보다 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알리고 창조적 소통을 통해 미래 여성 인재를 발굴·육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가 가득한 역동적인 국가에서 브랜드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어 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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