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오차이’ 논란 추자현 “김치 올바른 표현 알리겠다”

  • 뉴시스
  • 입력 2022년 3월 22일 14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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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추자현(43)이 한국 전통음식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한 것을 사과했다.

추자현은 22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평소 한국과 중국 활동을 병행하며 이러한 부분에 누구보다 관심을 두고 주의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미처 알지 못했던 부분을 고민하며 반복된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김치의 올바른 중국어 표기법을 찾아봤다. 그간 김치와 파오차이 번역·표기는 관용으로 인정해 사용할 수 있었으나, 지난해 7월 시행된 문화체육관광부의 ‘공공 용어 외국어 번역 ·표기 지침’ 훈령 이후 ‘신치’(辛奇)로 표준화해 명시한 것을 알게 됐다.”

추자현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 더욱 올바른 번역과 표기를 사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주변의 많은 분들께 자문을 구했다”면서도 “새롭게 표준화된 외국어 번역 표기법 신치가 아직은 널리 통용되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무엇보다 이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고유음식 이름을 바로 알고 사용하며 올바른 표현이 더욱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아직 모르는 것이 많다. 나뿐만 아니라 영상을 기획하고 편집한 스태프 모두 책임감을 느끼고 한국 고유 문화와 전통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언제나 관심 가지고 지켜봐줘서 감사하다”고 했다.

추자현은 지난 17일 중국판 인스타그램 샤오홍슈에 올린 영상에서 남편인 중국배우 위샤오광(우효광·41)이 끓여 준 라면과 함께 김치를 먹었다. 이 때 김치를 파오차이라고 적었다. 현재 이 영상은 내린 상태다.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이런 실수는 더 이상 하지 말았으면 한다”며 “최근 중국의 김치공정, 한복공정 등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국가적인 기본적 정서는 헤아릴 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파오차이는 채소를 염장한 중국 절임 요리를 뜻한다. 중국은 자기식으로 표현하는 문화가 있는데, 우리나라 전통 음식인 김치도 파오차이에 기원을 뒀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문화체육관광부는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 훈령을 개정해 김치의 중국어 번역·표기를 ‘신치’(辛奇)로 바꿨다. 중국이 김치를 자신들의 음식이라며 불렀던 파오차이는 삭제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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