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아트센터, 공연 지원 프로젝트 ‘창작뮤지컬어워드 넥스트(NEXT)’ 출범

김기윤기자 입력 2021-10-15 18:22수정 2021-10-1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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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케이스 및 시범공연 수준까지 만든 공연을 상업 공연으로 완성할 수 있도록 돕는 새 프로젝트가 출범했다. 팬데믹으로 침체된 공연계엔 반가운 소식이다.

서울 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가 기획한 ‘창작뮤지컬어워드 넥스트(NEXT)’는 우승자에게 작품개발비 2000만 원을 지원하고 2022년 2월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무대에 오를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선정 후 지원금만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 평가단이 참여해 우승자를 가리는 일종의 경연 형태로 기획됐다.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9일 열린 ‘창작뮤지컬어워드 넥스트(NEXT)’에서는 뮤지컬 ‘앨리스 스튜디오’가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작품은 주인공 로라가 드랙퀸(여장남자)인 앨리스가 운영하는 앨리스 스튜디오에 방문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소수자로 살며 사회 편견에 맞서는 이야기를 풀어내 관객심사위원단과 전문심사위원단이 참여한 현장 투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앨리스 스튜디오와 경합을 펼쳤던 다른 두 작품 ‘바이칼 로드: 세 개의 시간’과 ‘보이즈 인 더 밴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창작뮤지컬어워드 넥스트(NEXT)는 시범공연 단계까지 도달했지만 공식적인 상업 공연으로 이어지지 못한 창작 뮤지컬을 경연을 거쳐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초기 기획 및 제작 단계부터 제작비를 지원하는 사업은 그간 여러 기관, 단체에서 여러 차례 기획했으나 어느 정도 완성된 작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공연계에서 드문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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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준 충무아트센터 공연사업팀장은 “팬데믹으로 공연계가 침체돼 흥행작을 무대에 올리기도 만만치 않은 게 현실이다. 게다가 대형 작품과 일부 소극장 인기작으로 시장이 크게 양분한 상황에서 빛을 보지 못하고 묻히는 작품이 많다”고 했다. 이어 “초기 제작 단계부터 지원하는 사업은 여러 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만큼 충무아트센터는 시범 공연 단계까지 완성한 작품을 그 다음 단계로 발전시키는 공공의 장을 마련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연은 짧은 시간에 여러 작품을 공연해야 하는데다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으로 낭독공연 형태로 이뤄졌다. 앞서 충무아트센터는 5월부터 경연에 출품할 작품을 공모했다. 전문 심사위원 6명이 세 차례에 걸쳐 33개 작품을 평가했고, 최종 3개 작품이 관객 평가를 받을 경쟁작으로 선정됐다. 지난달 중순에는 공개 모집한 60여 명의 관객심사위원단도 직접 우승작 투표에 참여했다.

김기윤기자 pe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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