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변수가 사라졌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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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팅위 9단 ● 신진서 9단
본선 16강 3국 16보(261∼281)

흑 61로 따내자 판팅위 9단은 백 62로 좌변 흑 한 점을 따내는 팻감을 썼다. 이때가 기회였다. 참고 1도처럼 흑 1로 따내 상변 패를 해소했으면 여기서 바둑을 끝낼 수 있었다. 백 2∼6으로 엄청난 바꿔치기가 벌어진다고 해도 흑이 남는 장사였다. 한데 신진서 9단이 흑 63으로 덜컥 받으면서 패의 공방은 계속 이어졌다.

백 68이 백의 마지막 팻감. 이를 확인한 신 9단은 흑 77로 들어가는 팻감을 썼다. 결정타다. 더 이상의 팻감이 없는 백은 참고 2도처럼 1로 따내야 하지만 흑 2로 연결하는 수단이 있다. 백 3으로 먹여쳐서 또다시 패지만 백은 팻감이 없다. 백 5로 전체를 잡으러 가는 것도 흑 10까지 안 된다. 결국 백 78로 받았고 흑 79, 81로 둬서 흑이 두 곳의 패를 모두 이겼다. 이젠 변수가 없다. 64 70=○, 67 73=61, 79=●, 80=●

해설=김승준 9단·글=구기호
#바둑#제9회#응씨배#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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