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인에 어울리지 않아”…에스티로더, 인종차별 논란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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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10일 14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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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로더 사과문. © 뉴스1
에스티로더 사과문. © 뉴스1
미국의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로더가 “동양인에게 어울리지 않는 색”이라며 고객이 주문한 색상과 다른 제품의 파운데이션을 보내며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했다.

에스티로더는 10일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채널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에스티로더 측은 “최근 온라인을 통해 저희 브랜드 제품을 주문하신 일부 고객분들께 매트 파우더 파운데이션의 색상을 임의로 바꿔 배송하면서 매우 부적절한 메시지를 동봉해 보내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선택하신 것과 다른 색상의 제품과 해당 메시지를 받으신 모든 고객분들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는 저희 브랜드가 깊이 존중하는 모든 여성분 각자 개개인의 다양한 아름다움이나 브랜드의 가치와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저희 브랜드 모든 임직원은 이번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앞으로 이러한 이슈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내부 교육 등을 더 강화하도록 하겠다”며 “또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 내부 업무 절차도 다시 점검 및 보강해 더욱 고객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한편 에스티로더는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동양인에게 어울리지 않는 색상이라는 이유로 고객에게 임의로 다른 색상의 파운데이션을 배송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바있다. 당시 제품을 발송한 모 백화점 지점에서는 “직접 색상을 확인하지 못하는 특성상 동양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컬러로 발송한다”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동봉해 논란을 빚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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