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시장에 부는 ‘스타트업’ 열풍… 관련 도서 인기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7월 29일 15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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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가 열리면서 기술 기반 스타트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와 대기업이 경제 성장의 한 축으로 스타트업 지원을 강화하면서 스타트업에 관한 콘텐츠 수요도 더불어 증가하고 있다.

비단 기관뿐만 아니라 개개인에게도 스타트업이란 소재는 흥미로운 주제다. 누구나 한 번쯤은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가진 스타트업에서 신나게 일하는 모습을 동경해보았을 것이다.

최근 들어 출판사도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스타트업에 관한 이야기들을 책에 담아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홍성태 교수와 김난도 교수가 출간한 책을 꼽을 수 있다. 한양대 홍성태 교수는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김봉진 대표와 문답하는 형식으로 ‘배민다움’이란 책을 저술했다. ‘배민’은 배달의민족의 애칭인데, 배민만의 독특한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여러 가지 이론에 빗대어 설명한 책이다.

홍성태 교수가 브랜딩 관점에서 배달의민족 이야기를 풀어냈다면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로 유명한 서울대 김난도 교수는 마켓컬리의 내밀한 이야기를 파헤쳐 마켓컬리의 성장 전략을 궁금해하던 이들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켜 줬다.

창업주가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낸 서적도 인기다. ‘권도균의 스타트업 경영 수업’이 이에 해당한다. 저자 권도균은 인터넷 정보 보안회사 ‘이니텍’과 전자결제 회사 ‘이니시스’를 창업해 매각한 후, 액셀러레이터 ‘프라이머’를 설립해 스타트업 투자와 교육에 힘쓰고 있는 기업가다. 실제 창업 경험과 다양한 스타트업 육성 경험을 바탕으로 치열한 경영 현장의 목소리를 잘 담아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스타트업과 창업이라는 소재를 소설, 동화 등의 이야기 형태로 흥미롭게 풀어내는 시도도 있다. 문성철 작가가 대표적인 예. 문성철 작가는 자신만의 독특한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창업과 경영이라는 딱딱한 소재를 문학 형태로 탈바꿈시켰다. 그가 쓴 ‘창업력’, ‘피노키오야, 경제랑 같이 길을 떠나자’ 등은 독특한 구성과 경영에 대한 통찰력을 인정받아 모두 세종도서에 선정됐다.

신효정 동아닷컴 기자 hj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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