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태풍 2~3개 한반도에 영향 전망…예상 피해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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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3일 16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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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제18호 태풍 ‘미탁’이 근접했을 당시 제주 서귀포항에 피항한 선박들의 모습. /뉴스1 DB ⓒ News1
지난해 10월 제18호 태풍 ‘미탁’이 근접했을 당시 제주 서귀포항에 피항한 선박들의 모습. /뉴스1 DB ⓒ News1
올 여름 태풍 2~3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태풍 대비 재난대응 계획’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3일 해수부에 따르면 올 여름 기온은 평년(23.6℃)보다 0.5∼1.5℃ 높고, 7월 하순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고, 집중호우 경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은 평년 수준인 2∼3개 정도가 국내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10년간 해양수산 분야 태풍 피해액은 약 3468억 원이다. 연평균 347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셈이다. 지난해는 총 29개의 태풍이 발생해 7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다.

해수부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민의 어려움이 큰 만큼 보다 철저하게 재난을 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태풍 초기인 대만 남단(북위 22도) 시점부터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또 대만 북단(북위 25도), 오키나와 북단(북위 28도) 및 한반도 상륙 시점 등 단계별로 비상근무인원을 확대해 대비 태세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항만·어항·여객터미널 등에 민·관 합동점검을 실시해 사전 조치가 가능한 사항을 적극 발굴·보강할 방침이다.

고준성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태풍 피해가 예상되는 대규모 공사장 및 해양수산시설에 대한 현장중심의 점검강화 등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며 “해양수산부는 여름철 태풍으로 인한 해양 수산 분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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