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 만에 막 내리는 ‘스타워즈’…이번엔 한국서도 흥행할까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25일 2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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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공상과학(SF) 영화 ‘스타워즈’가 다음달 8일 개봉하는 9번째 에피소드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1977년 ‘스타워즈’가 처음 개봉한 이후 42년 만이다.

이번 영화는 악의 세력 퍼스트 오더를 이끄는 카일로 렌(애덤 드라이버 분)과 더욱 강력해진 포스(초능력)로 이에 맞서는 ‘마지막 제다이’ 레이(데이지 리들리 분)의 운명적 대결이 141분간 펼쳐진다. 시리즈에서 인기를 끈 캐릭터들도 대거 등장한다. 털복숭이 ‘츄바카’를 비롯해 ‘C-3PO’, ‘R2-D2’ 로봇 등 ‘신스틸러’의 활약도 볼 수 있다.

스타워즈를 만든 미국의 조지 루카스 감독은 1950년대 B급 장르로 인식됐던 SF 장르를 A급으로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77년 5월 25일 극장에서 개봉된 스타워즈는 시리즈 4편에 해당하는 ‘새로운 희망’이었다. 당시 평론가들은 낯선 우주 전쟁 이야기란 이유로 혹평했다. 하지만 특수효과와 반전 있는 스토리에 대중은 환호했고 이듬해 아카데미상 6개 부문을 휩쓸었다.

20일(현지시간) 북미에서 먼저 개봉한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는 개봉 첫 주 1억7500만 달러(약 2037억 원)의 수입을 거두며 미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스타워즈는 유독 한국에서 흥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이 ‘스타워즈의 무덤’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2015년 7번째 에피소드 ‘깨어난 포스’의 327만 명 관객 동원이 최고 성적이다. 2017년 8번째 에피소드 ‘라스트 제다이’는 국내 관객 96만 명에 그쳤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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