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이세돌 은퇴…AI에 승리한 유일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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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8일 1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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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한국기원 제공). © 뉴스1
이세돌(한국기원 제공). © 뉴스1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둑 기사 이세돌은 지난 19일 한국기원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24년 4개월간 프로기사 생활을 공식 마감했다.

그런데 은퇴의 이유가 외신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세돌은 “알파고 등 인공지능(AI)에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은퇴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바둑의 종주국인 중화권 언론이 이세돌의 은퇴 소식을 비중 있게 전하고 있다. 특히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세돌이 AI에 이길 수 없다고 은퇴를 선언했지만 AI에 이긴 유일한 기사라고 28일 보도했다.

이세돌은 2016년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1승 4패로 졌지만 전체 대국 중 한 번을 이겼다. 인류 바둑 기사 중 알파고를 이긴 기사는 이세돌이 유일하다.

이세돌은 알파고와 대국에서 이길 당시 화제를 모았던 ‘백78수’에 대해 “한마디로 꼼수다. 원래는 안되는 수다. 하지만 꼼수에 대한 학습이 덜 된 알파고에 버그가 생겨 행운의 1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 SCMP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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