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예술단, 50보병사단서 ‘아름다운 마을 음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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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4일 15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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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예술단(단장 김양수)은 육군 제50보병사단에서 지난 2일 ‘아름다운 마을음악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한빛예술단에 따르면 50사단장을 비롯해 사단 예하부대 장병과 군 가족, 특별히 신병교육을 위해 입소한 훈련병 등 800여 명의 관객이 공연을 즐겼다.

전원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한빛예술단 단원들은 브라스 앙상블의 ‘퀸 인 콘서트(Queen in Concert)’, 보컬 이아름 양의 영화 알라딘 삽입곡 ‘스피치리스(Speechless)’ 등 최근 인기 있는 영화, 애니메이션의 히트 곡으로 무대를 열어 장병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어 베르디의 오페라 ‘운명의 힘’ 서곡과 생상스의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중 바카날 (Bacchanale) 등 명곡이 이어졌다. 김종훈 음악 감독은 바이올린 협연으로 영화 ‘파가니니’ 삽입곡 라캄파넬라를 들려줘 진한 감동을 전했다.

한빛예술단 단원들은 지휘자와 악보를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이기에 모든 곡을 외워서 연주하고 있으며 본인의 악보뿐만 아니라 전 악기의 악보를 외우고 다른 연주자에 소리에 귀 기울여야만 연주자 가능하다.

공연을 관람한 한 장병은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단원들을 보며 존경심과 희망을 얻게 되어서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빛예술단은 다양한 사회구성원을 찾아가는 마을음악회, 생명사랑 콘서트 등을 통해 위기가정에 치유와 회복의 메시지를 전하며 어둠 속에서 찾은 희망의 메시지를 사회에 전하고 있으며 군 장병, 재소자 등 특정 대상을 위한 희망음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용기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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