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혜·작곡가 강봄, 4일과 5일 의미있는 콘서트 열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4월 4일 1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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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에게 한국의 고유문화를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 독일에서 태어나고 성장했지만 서양인들에게 친숙한 클래식 악기를 들고 ‘가장 한국적인 음악’을 전하고자 열정과 시간을 쏟아 붓고 있는 아티스트다.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개막식에서 시작된 아리랑 연주는 이제 박지혜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된 박지혜는 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응원하는 음반에 화이트 정선 아리랑을 직접 편곡해 연주하기도 했다. 올해 미국에서 솔리스트로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할 때도 앙코르곡으로 아리랑을 소개했다. 그의 이름을 딴 ‘지혜아리랑’도 유명하다.

박지혜는 “꿈나무 육성과 함께 국내외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한국음악에 대한 열정을 전파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4일과 5일 열리는 콘서트도 이런 계획 중의 일부다.

박지혜 ‘한국음악의 글로벌화’의 뒤를 든든히 받치는 곳이 있다. 그가 몸담고 있는 혜화JHP(대표 이연홍)라는 회사다. 이곳은 2017년부터 음악 창작부서를 창설해 운영하고 있다.

4일과 5일의 콘서트는 박지혜와 혜화JHP 음악창작부서 소속 작곡가 강봄이 함께 한다. 먼저 4일에는 양양군 충용군단이 주최해 한국음악으로 하나 되는 공연을 박지혜가 선보인다.

5일은 강봄의 작곡발표회로 꾸며진다. 저녁 7시30분 세실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날 들려줄 ‘New Agical Classic’을 작곡한 강봄은 한양대에서 전자음악작곡으로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국제음악제에서 상위 입상하며 클래식부터 실용음악까지 두루 섭렵하는 작곡가로 인정받고 있다.

강봄은 “이번 작곡발표회는 창작음악의 여러 다양한 방향들 가운데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았다고 확신하는 의미를 담은 곡들로 무대가 꾸며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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