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右두나 左정석 함께 ‘마약왕’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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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9일 13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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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호가 조정석, 배두나, 김대명, 김소진 등 후배들의 조력 아래 ‘마약왕’으로 변신했다. 흥미로운 캐릭터와 배우들의 조합, ‘내부자들’ 감독의 연출력이 기대감을 줬다.

송강호는 19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마약왕’(우민호 감독)의 제작보고회에서 “소시민적 느낌, 이웃사촌 같은 느낌을 이전 작품에서 많이 보여왔기 때문에 ‘마약왕’이라는 영화를 관객들이 남다르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렸다기보다는, 배우로서 색다른 소재고 그 이야기를 통해서 작품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영화적 매력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게 기쁨이었다”면서 배역의 매력을 설명했다.

‘마약왕’은 1970년대 신이 내린 손재주로 단숨에 마약업을 장악한 밀수업자 이두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송강호가 주인공 이두삼 역을 맡았고, 조정석이 이두삼을 잡기 위해 나선 열혈 검사 임인구 역을, 배두나가 이두삼과 손잡는 4개국어 능통 로비스트 김정아 역을 맡았다. 또 김대명이 이두삼의 사촌동생 이두환, 김소진이 이두삼의 조강지처 성숙경 역을 맡았다.

송강호는 “이두삼이라는 인물이 가공된 인물이기는 하지만 1970년대를 풍미했던, 어두우면서도 외면할 수 없는 사회상을 담고 있는 인물”이라며 “이두삼이라는 인물을 통해서 암울했지만 그 시대를 관통하며 열심히 살아온 우리의 이웃들을 볼 수 있다. 사실적이고도 그런 느낌으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송강호는 ‘마약왕’이 시대극이지만, 영화적인 재미가 가득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또 새로운 배우들,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과의 만남 역시 자신에게 큰 기쁨을 줬다고. 그는 “우민호 감독님은 ‘내부자들’ 뿐 아니라 그 전 작품 통해 죽 봐왔고 좋은 작품과 연출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감독님이다. 실제로도 굉장히 시원시원한 성격의 소유자다”라며 우 감독과의 만남에 만족감을 표했다.

우민호 감독은 화려한 캐스팅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이런 캐스팅은 불가능할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송강호 선배님이 하시면 가능하다, 불현듯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송강호 선배님이 시나리오를 보시고 선택해주셔서 소원성취한 기분이다”라고 행복했다.

송강호는 조정석과 ‘관상’ 이후 재회했고, 배두나와는 세번째 호흡을 맞춘다. 그는 두 후배에 대해 “조정석이나 배두나나 친숙하고 사랑하는 후배들이고, ‘여 두나 남 정석’이라는 말이 있다. 두 사람이 충무로에서 가장 바쁜 배우다”라면서 “그 정도로 왕성한 사랑 받고 있는 것이 뿌듯하고 반갑다”고 밝혔다.

특히 조정석에 대해 “”조정석은 5년만에 펄떡펄떡 뛰는 활어가 됐다. 망둥어인지 놀래미인지 모르겠지만. 어찌됐든 펄떡 펄떡 뛰는 건 굉장히 반갑다“라고 표현해 웃음을 줬다.

조정석 역시 송강호에 대해 ”좋아하고 존경하고 사랑하는 선배다“라고 애정을 표했고, 배두나는 ”저는 솔직히 제가 가장 존경하고 동시대에 살고 있는 게 행복한 정도로 좋아하는 선배님“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에 송강호는 부끄러운 듯 마이크를 들고 다른 말을 꺼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날 자리에는 송강호와 조정석, 배우나, 김대명, 김소진, 우민호 감독이 참석했다. ‘마약왕’은 12월 19일 개봉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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