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물고기… 바다표범… 나의 조약돌 친구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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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는 돌들이 가득/레오 리오니 지음/정회성 옮김/32쪽·1만3000원·보림

저자는 네덜란드 출신의 디자이너로 49세에 그림책 작업을 시작해 1999년 89세로 사망할 때까지 여러 작품을 남겼다. 이 책은 그가 1961년 발표해 1989년 펴낸 개정판의 번역본이다.

어린 시절에는 명칭을 알기 전에 실체를 먼저 접한 대상에 여러 다른 이름을 붙일 수 있었다. 바닷가 모래밭에 쪼그려 앉아 만난 조약돌들도 마찬가지. 지은이가 책 첫 페이지부터 끝까지 온통 그려 넣은 것은 해변에 널린 조약돌인 동시에, 조약돌만은 아닌 어떤 것들이다.

물고기, 숫자, 얼굴, 바다표범…. 창고 구석 상자 안에 아직 그 돌이 있을 거다. 누구에게나.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바닷가에는 돌들이 가득#레오 리오니#정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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