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김민지 독주회 “심연을 걷고 눈을 감아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0월 26일 1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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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김민지 독주회 “심연을 걷고 눈을 감아라”

야나체크를 걷고 베토벤에서 브런치를 먹은 뒤 슈트라우스에서 커피를 마셔볼까.

첼리스트 김민지의 독주회가 11월2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체코의 국민작곡가 야나체크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동화’, 베토벤의 ‘첼로소나타 1번’, 첼리스트이자 작곡가인 지오반니 솔리마의 첼로 솔로곡 ‘Alone’, 그리고 슈트라우스만의 신선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작품번호 6번’을 연주한다.

첼리스트 김민지의 연주에 대해서는 더 보스턴 글로브가 잘 표현해 놓았다.

“그녀의 음악은 현란한 테크닉과 아름다움으로 청중을 깊은 심연에 빠져들게 하였고, 감미로움과 긴장감을 지닌 그녀의 소리는 우리의 눈을 감기게 했다.”

2003년 미국 아스트랄 아티스트 내셔널 오디션에서 우승하면서 미국무대에 데뷔한 김민지는 프리미오 아르투로 보누치 국제 첼로콩쿠르 2위, 아담 국제 첼로콩쿠르 3위, 허드슨 밸리 현악 콩쿠르와 뉴 잉글랜드 콘서바토리 현악콩쿠르, HAMS 국제 첼로콩쿠르에서 1위 입상했다.

거장 로린 마젤이 이끄는 스페인 레이나 소피아 오케스트라의 부수석(아시아 최초) 및 예술의전당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수석을 역임했다. 현재 계명대학교 관현악과 교수로 재직 중.
첼리스타 첼로 앙상블 수석 및 오푸스 앙상블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김민지의 첼로와 호흡을 맞춘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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