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한 자연 속 거칠고 짜릿한 매력”…뉴질랜드 오감 번쩍 액티비티 여행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7월 11일 15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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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한 자연환경 속에서 뉴질랜드만의 거칠고 짜릿한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세계적인 모험 여행의 메카로 꼽히는 뉴질랜드에서 오감이 번쩍 깨어나는 액티비티에 도전해볼 것을 권한다. 온대 기후대에 속하는 뉴질랜드는 사계절 여행지로, 봄부터 겨울까지 연중 내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가 존재한다.

■ 한 마리의 새처럼 하늘을 누비는 짜릿함, 퀸스타운 ‘번지&스카이다이빙’

▲ 퀸스타운 ‘카와라우다리 번지’ 모습. 사진 제공=AJ Hackett Bungy www.bungy.co.nz
▲ 퀸스타운 ‘카와라우다리 번지’ 모습. 사진 제공=AJ Hackett Bungy www.bungy.co.nz
퀸스타운(Queenstown)에서는 다양한 공중 액티비티를 즐기며, 완전히 새로운 시각으로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심장이 멎을 듯한 짜릿함을 만끽하며 하늘 아래로 펼쳐지는 경이로운 전망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하나의 통과의례처럼 공중 액티비티에 도전한다.

퀸스타운은 상업적인 번지 점프가 처음으로 시작된 번지의 본고장이다, 1980년대 에이제이 해킷(AJ Hackett)과 헨리 밴 아시(Henry van Asch)가 퀸스타운 근처의 유서 깊은 카와라우 다리에서 뛰어 내린 게 그 시발점이다. 지금도 아름다운 카와라우 강을 조망하는 암벽에 위치한 43m 높이의 다리에서 번지를 체험할 수 있다.

▲ 퀸스타운 ‘스카이다이빙’ . 사진 제공=NZONE Skydive www.nzoneskydive.co.nz
▲ 퀸스타운 ‘스카이다이빙’ . 사진 제공=NZONE Skydive www.nzoneskydive.co.nz
또한, 뉴질랜드 최고 관광상을 수상한 업체인 엔존 스카이다이브(NZONE Skydive)를 통해 약 4,500m의 높이에서 시속 200km로 하강하는 탠덤 스카이다이빙도 즐길 수 있다. 퀸스타운의 수정처럼 맑은 호수, 눈 덮인 산줄기 위를 높이 날아오르는 것은 물론 번지 순간을 사진 패키지를 통해 고해상도의 사진과 동영상으로 간직할 수 있다.

■ 좁은 협곡을 질주하는 짜릿한 쾌감! 스키퍼스 협곡 ‘제트보트 투어’

▲ 스키퍼스 협곡 ‘제트보트 투어’ . 사진 제공=뉴질랜드 관광청
▲ 스키퍼스 협곡 ‘제트보트 투어’ . 사진 제공=뉴질랜드 관광청
보트 후미에서 고속으로 뿜어내는 물의 힘으로 달리는 젯보트는 나이와 체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일 년 내내 짜릿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액티비티다. 특히 스키퍼스 협곡(Skippers Canyon)의 제트보트 투어에서는 악명높은 스키퍼스 로드를 지나 샷오버 강에서 가장 폭이 좁은 협곡을 통과하는 흥미진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80km 이상의 속도로 물 위를 질주하는 보트 위에서 빠른 속도가 주는 쾌감은 물론 깎아지른 벼랑에서 몇 센티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거리를 보트로 이동하고 수차례 360도 회전하는 경험을 통해 극한의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금광 개발 지역인 스키퍼스 협곡은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 삼아 멋진 사진을 많이 남길 수 있는 명소다. 살아있는 역사를 짧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답사하고 전통유산을 가까이서 체험하는 의미깊은 경험도 할 수 있다.

■ 모래언덕, 목장, 영화 속 명소까지 사륜구동차로 질주 ‘오프로드 어드벤처’

▲ 퀸스타운 ’오프로드 어드벤처’. 사진 제공=뉴질랜드관광청
▲ 퀸스타운 ’오프로드 어드벤처’. 사진 제공=뉴질랜드관광청
노스랜드(Northland)에서는 나인티 마일 비치(Ninety Mile Beach)의 거대한 모래언덕을 횡단하고, 말보로(Marlborough)에서는 고산 양목장을, 캔터베리(Canterbury)에서는 서던 알프스 기슭을 오프로드로 자유롭게 누빌 수 있다. 특히 퀸스타운 근교에서는 소수의 참가자가 사륜구동 차량을 타고 ‘반지의 제왕’, ‘호빗’ 영화 촬영지에 등장하는 명소를 찾아가는 투어에도 참가할 수 있다.

오프로드 트랙의 일부는 자갈길과 흙길로 이루어져 있으며, 어떤 길은 양 떼가 지나간 자리에 만들어진 길이나 다름없다. 안정된 일상을 벗어나 자유롭고 거친 매력의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뉴질랜드에서 오프로드 어드벤처를 꼭 한 번 경험해 볼 것을 추천한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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