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반하나 안반하나? 바나나우유의 완벽 변신

현대시티 아울렛 동대문점에 들어선 후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플래그십 스토어 ‘옐로우 카페’를 찾기란 어렵지 않았다. 20평 남짓 되는 작은 규모이지만 매장 전면에 비치되어 있는 대형 바나나맛 우유 조형물의 육각형 실루엣이 눈길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을 맞아 털모자를 쓰고 있는 바나나우유 조형물과 기념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1974년에 빙그레가 첫 출시한 바나나맛 우유는 42년간 꾸준히 우리나라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대표적인 장수 브랜드로 자리매김 했다. 2004년 첫 해외 진출 이후 2008년 중국에 수출하기 시작하면서 현지인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하는 중이다.

옐로우 카페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찍은 ‘인증샷’이 SNS에 올라오면서 자연스럽게 ‘서울에서 꼭 가봐야 할 관광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옐로우 카페 관계자에 따르면 실제로 옐로우 카페 매출의 80%가 외국인 손님이고, 이는 빙그레가 바나나맛 우유를 수출하는 해외 현지에서 긍정적인 홍보 효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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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이동연 dylee@donga.com
제작 민난홍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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