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diary] 셰익스피어, 한국적 낭만희극으로 재탄생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5월 23일 05시 45분


■ 연극 ‘한여름밤의 꿈’ | 6월2일∼6월12일 ㅣ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극단 여행자는 셰익스피어와 떼어놓기 어려운 극단이다. ‘한여름 밤의 꿈’을 비롯해 ‘환(원작 맥베스)’, ‘햄릿’, ‘로미오와 줄리엣’, ‘십이야’ 등을 무대에 올려 언론과 평단, 관객의 사랑과 호평을 받아 왔다. 400여 년 전 영국의 고전을 여행자만의 독특한 해석과 무대로 선보인 덕이다. ‘한여름밤의 꿈’은 그 중에서도 극단 여행자의 대표 레퍼토리로 꼽힌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많은 국가와 도시, 페스티벌로부터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한국 연극으로는 최초로 영국 런던의 바비칸 센터에서 공연되기도 했다.

‘한여름밤의 꿈’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우리 전통의 미학과 연희의 양식으로 풀었다. 원작의 요정들은 한국의 도깨비로 치환된다. 무대미술 역시 대청마루, 한지, 삼베옷 등 한국 고유의 미학이 가득 담겨있다. 보편적인 사랑 이야기를 한국 전래의 육담과 해학으로 버무려 한국적 정서의 낭만희극으로 재탄생시켰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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